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전승일_애니 컬럼2016.05.30 10:43

 

 

<홀로코스트의 아이들> (제인 휘팅엄, 2014)

 

전승일(애니메이션 감독) / 2016.05.26   

 

 

홀로코스트의 아이들

 

 

민간인을 포함하여 약 5천여만 명(7천만 명으로 추산하기도 함)의 사망자가 발생한 인류 역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 제2차 세계대전(1939~1945). 이 전쟁 기간 중 나치 독일은 600만 명에 이르는 유대인을 온갖 잔혹한 방법으로 대학살 했다. 인간의 폭력성, 잔인성, 배타성, 광기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준 20세기 최대의 대참사, 우리는 이 사건을 ‘홀로코스트’라고 부른다.

제인 휘팅엄 감독의 <홀로코스트의 아이들>은 어린 시절 제2차 세계대전의 공포와 ‘홀로코스트’의 끔찍함을 겪었던 루트 로고프, 마틴 카펠, 트루드 실만, 하인츠 스카이트, 아레크 헤르쉬, 수잔 립튼 등 현재는 80~90대 노인이 된 여섯 사람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티드 다큐멘터리 Animated Documentary’ 영화로, 국내에서는 2015년 EBS 국제다큐영화제를 통해 소개되었다. 제인 휘팅엄 감독은 단편애니메이션 <어 워 위딘 A War Within>(2012)을 통해 전쟁의 충격으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PTSD: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의 고통을 그려낸 바 있기도 하다.

< 홀로코스트의 아이들>은 폭격과 공습으로 인한 전쟁의 참화, 강제 이송 혹은 이산(離散), 집단수용소에서의 고통스러운 생활, 학살당하는 부모와 가족 등 실사 영상(Live action)으로는 재현하기 어려운 주인공들의 어린 시절 고통스러운 경험을 다양한 미장센의 애니메이션으로 재현한다. 애니메이션으로 재현된(창조된) ‘홀로코스트’의 이미지들은 전쟁의 비극과 상처를 확장적으로 사유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각 인물들의 성장 과정을 텍스트로 보여주고, 이어 각 인물들의 현재 모습과 실제 인터뷰 영상이 등장한다. 이제 80대가 넘어선 나이이고, 교사·교수·과학자·작가·사회사업가 등 일정하게 사회적으로 자리를 잡기도 했지만, 그들에게는 여전히 어린 시절 겪었던 전쟁의 비극과 고통이 정신적 트라우마로 깊이 각인되어 있다.


 


루트 로고프(1933년 출생) / 마틴 카펠(1930년 출생)


트루드 실만(1929년 출생) / 하인츠 스카이트(1920년 출생)


아레크 헤르쉬(1928년 출생) / 수잔 립튼(1936년 출생)


 

중학교 교사가 되었고, 홀로코스트 기억 보존 활동을 하고 있는 루트 로고프는 “홀로코스트에 대래 알게 된 걸 결코 잊을 수가 없었어요. 이야기를 전파하는 것보다,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더 중요해요”라고 말하고, 과학자 겸 교수가 된 마틴 카펠은 “현재를 이해하는 유일한 방법은, 과거를 통해 현재가 생긴 과정을 아는 거예요. 역사를 배우지 않는 자는 과거를 반복하거든요. 한 번 생겼던 일은 두 번도 생길 수 있어요. 이 일은 사람들의 기억에 새겨둬야 해요”라고 말한다. 생화학자 겸 교수가 된 트루드 실만은 “홀로코스트의 그림자는 제 평생 지워지지 않았어요. 제 가족의 파멸은 아직도 한스럽죠. 어머니의 행방은 알지도 못하고, 부모님 무덤조차 없어요”라고 하며 지금까지도 껴안고 있는 전쟁이 남긴 슬픔과 상처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인츠 스카이트는 “절대 방심하지 말고 잘못을 관망하지 말라. 잘못된 일이나 악한 일에는 저항하라”라고, 아레크 헤르쉬는 “전 그때 겪은 일을 절대로 잊지 못해요. 전 엄청난 고통을 받았죠.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가장 끔찍한 일을 겪었어요. 그런 일은 두 번 다시 있어선 안 돼요. 지난 역사를 전파하고 사람들을 교육하면, 역사로부터 배울 수 있고,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났을 때 맞서 저항할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

그리고 마지막 주인공 수잔 립튼은 “그 후 부모님은 두 번 다시 못 만났어요. 전 이 세상에 홀로 남게 됐어요. 전 군대에 입대해서 독일인을 다 죽이는 게 꿈이었어요. 그들을 증오했어요. 공포와 분노를 느꼈고 울분을 느꼈어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후군이 생겼어요. 계속 충격 상태가 지속되죠. 오히려 더 말하고 밝혀야 치유가 시작되는 거예요. 저는 홀로코스트 추모일이 영원히 유지될 거라고 믿어요. 기억과 교육을 계속해야 해요. 홀로코스트만이 아니라 르완다나 시리아의 대학살이나 유고슬라비아의 참사는 계속 가르쳐야죠. 계속해서 사람들 뇌리에 남아 있어야 해요. 결코 잊혀서는 안 돼요”라고 자신의 분노와 트라우마의 고통을 호소하며, 홀로코스트에 대한 기억과 교육에 대해서 역설한다.

아우슈비츠는 나치가 세운 강제 수용소 중 최대 규모였다. 유엔은 1945년 1월 27일 소련의 붉은 군대에 의해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해방된 날을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International Holocaust Remembrance Day)’로 지정하고, 학살당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아우슈비츠에는 1947년 희생자 박물관이 세워졌으며, 197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그리고 홀로코스트의 비극을 기억하고 교육하는 활동은 지금도 전 세계 각국에서 다양하게 벌어지고 있다.

 

 

 

한국영상자료원 바로가기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오토마타공작소 미메시스TV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 오토마타 + 다큐멘터리 + 초현실주의”가 결합한

 

‘영화’가 오래전부터 머리 속 깊이 맴돌고 있습니다

 

서울 근교에 200평 정도 공장,창고형 작업실 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작가 - Quay Brothers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오토마타공작소 미메시스TV
옵티컬 토이2015.10.21 20:58







































































인천 청천도서관


애니메이션 장난감 '페나키스티스코프' 만들기 수업


2015. 10. 21



책임강사 : 전승일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오토마타공작소 미메시스TV
옵티컬 토이2015.10.11 08:34



<고래가그랬어>(80호) - 오토마타 공작실 16 <오토마타의 친구, 옵티컬 토이>

































<고래가그랬어>(80호) - 오토마타 공작실 16 <오토마타의 친구, 옵티컬 토이>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오토마타공작소 미메시스TV
전승일_에세이2015.10.03 22:17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보고 싶은 영화


애니메이티드 다큐멘터리


<The Magic Mountain>


(감독: 안카 데미안 Anca Damian)



그녀의 또 다른 애니다큐

<나의 저승길 이야기 Crulic - The Path to Beyond>는


2011년 동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가서 보고 싶은데.. 못간다..


몇가지 일이 겹쳐서.. ㅠㅠ



▶ 트레일러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오토마타공작소 미메시스TV
옵티컬 토이2015.10.03 10:58






www.dickbalzer.com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오토마타공작소 미메시스TV
옵티컬 토이2015.10.01 09:07



<We Got Time> 뮤직비디오 (2009)



영국의 Blinkink Studio 소속으로 애니메이션과 뮤직비디오 및 시각예술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David Wilson’ 감독은 19세기 프리-시네마(pre-cinema) 시대의 대표적인 옵티컬 토이였던 조에트로프와 프락시노스코를 현대적으로 새롭게 해석하고 활용하여 ‘Moray McLaren’의 음악 <We Got Time>을 뮤직비디오로 만들고, 제작과정을 유투브에 공개했다. ‘Jim Le Fevre’ 감독의 ‘라이브 애니메이션’이 비디오 카메라의 셔터 스피드 조절 기능을 활용한 것이었다면, ‘David Wilson’ 감독은 프락시시노스코프 고유의 거울 반사형 애니메이션으로 ‘라이브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 동영상 보기: http://youtu.be/j9e38cuhnaU

▶ 제작과정 보기: http://youtu.be/d4LSg7f4lFs


○ 감독 홈페이지: www.thisisdavidwilson.com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오토마타공작소 미메시스TV
전승일_애니 컬럼2015.09.29 22:16



전승일의 애니메이션 컬럼


<추상 실험 애니메이션의 개척자 - 오스카 피싱거 Oskar Fischinger >



2004. 11









▶ 영화 <판타지아>(1940) 도입부






▶ <Optical Poem> (1938)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오토마타공작소 미메시스TV
옵티컬 토이2015.09.28 14:13



▶ 반디교실 '페나키스티스코프 Phenakistiscope' 동영상





2008년 고양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애니메이션으로 꿈꾸는 세상>


2008. 8. 22 ~ 2008. 11. 29



책임기획 : 전승일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오토마타공작소 미메시스TV
전승일_애니 컬럼2014.12.05 19:51


한국영상자료원 애니메이션 칼럼 원고 (2014. 12)


<대화의 가능성 Dimensions of Dialogue>

얀 슈반크마이에르 - 초현실주의와 그로테스크의 미학


전승일 (독립 애니메이션 감독)






대화의 가능성 (Dimensions of Dialogue)

감독 : 얀 슈반크마이에르 / 12분 / 1982 / 체코



주방기구·각종 채소·각종 문구·진흙으로 꼴라쥬된 얼굴들이 서로 토해내고 삼키는 행위를 반복한다. 진흙으로 빚어진 남·녀 사이에서 한 덩어리가 태어나고 남·녀는 서로 할퀴고 파괴하면서 무너진다. 마주보고 있는 두 사람의 얼굴, 서로 나이프·구두·연필깍기 등을 뱉어내면서 격렬하게 충돌한다.


<대화의 가능성 Dimensions of Dialogue>은 체코를 대표하는 초현실주의 애니메이션 작가 얀 슈반크마이에르(Jan Svankmajer)의 1982년 작품으로, 3개의 에피소드(1부: 영원의 대화, 2부: 정열의 대화, 3부: 불모의 대화)로 구성되어 있다. 각종 오브제의 기이한 변형과 조합을 통해 부조리한 상황, 인간 소외와 관계의 상실, 그리고 기계화되고 관료화된 사회구조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초현실주의적인 이미지를 통해 적나라하게 표현한 이 작품은 베를린, 안시, 멜버른 영화제 등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1934년 프라하에서 태어난 얀 슈반크마이에르는 조각·무대디자인·인형제작·회화·꼴라쥬 등 다양한 조형예술 분야를 공부하였으며, 1964년 그의 첫 번째 단편 애니메이션 <마지막 속임수 The Last Trick>를 제작하면서 그만의 독창적인 애니메이션 세계를 구축하기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30여 편의 단편 애니메이션과, 장편 영화 <앨리스 Alice>·<파우스트 Faust>·<쾌락의 공범자들 Conspirators of Pleasure>·<오테사넥 Little Otik> 등을 제작하였다.


얀 슈반크마이에르의 애니메이션은 체코 초현실주의 예술운동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는데, 체코 초현실주의 예술은 1968년 소련에 의한 체코 침공과 ‘프라하의 봄’이라고 불리우는 민주화 운동을 겪으면서 모순되고 억압적인 사회에 비판적이고 전복적인 성격을 갖게 된다. 특히 1972년 제작한 <레오나르도의 일기 Leonardo's Diary>에 대한 국가 검열로 인해 얀 슈반크마이에르는 79년까지 7년 동안 영화제작을 금지당하기도 했다. <대화의 가능성>은 그가 영화제작을 금지당한 기간 동안 시도한 예술적 모험과 실험이 집중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대화의 가능성> 중 ‘1부: 영원의 대화’는 초현실주의 미술의 선구자라고 평가되고 있는 16세기 이탈리아 화가 아르킴볼도(Arcimboldo)의 회화와 연관성이 깊다. 아르킴볼도는 과일·야채·물고기·각종 사물 등을 조합하고 꼴라주하여 얼굴 그림을 그렸는데, 이로부터 영향 받은 얀 슈반크마이에르의 오브제 꼴라쥬 기법은 그의 애니메이션뿐 만이 아니라 그가 작업해낸 다양한 그림, 조각, 공예품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그의 미술 세계는 그가 직접 저술하고, 일본어판으로 출간된 책 <슈반크마이에르의 세계>와 <슈반크마이에르의 박물관>에 다양하고 방대하게 기술되어 있다.




              일본어판 <슈반크마이에르의 세계>                        일본어판 <슈반크마이에르의 박물관>






그리고 초현실주의와 그로테스크 미학의 거장, 얀 슈반크마이에르의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들은 <The Collected Shorts of Jan Svankmajer, Vol. 1 & 2>, <Collected Shorts of Jan Svankmajer>, <Jan Svankmajer Complete Short Films> 등의 DVD 타이틀로 만날 수 있으며, 국내에서는 그의 장편 <앨리스 Alice>가 출시되어 있다.


얀 슈반크마이에르의 애니메이션 <대화의 가능성 Dimensions of Dialogue>는 아래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http://vimeo.com/17034946

http://vimeo.com/12073562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오토마타공작소 미메시스TV
옵티컬 토이2014.10.07 20:36





Film Before Film - Phenakistoscope, Zootrope, Praxinoscope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오토마타공작소 미메시스TV
전승일_애니 컬럼2014.05.25 20:27


한국영상자료원 애니메이션 칼럼 원고 (2014. 5)


핑크 플로이드의 <The Wall>

뮤직비디오 애니메이션으로 담아낸 현대사회의 비극과 혼돈



전승일 (독립 애니메이션 감독)




영화 <The Wall> 뮤직비디오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 : 제랄드 스카페 / 음악 : 핑크 플로이드 / 1975-1978



1979년, 영국 출신의 프로그레시브 록의 거장 그룹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는 반전, 반파시즘, 반제도교육, 현대사회의 단절과 소외 등 철학적이고 사회비판적인 메시지를 담은 기념비적 더믈앨범 <The Wall>을 발표하였다. 이 음반은 당시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에서 500주 이상 머물렀으며, 영국 앨범차트에서는 무려 911주(17년 이상)동안 머물렀고, 전세계적으로 2300만장 이상 판매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핑크 플로이드의 <The Wall>은 1982년 알란 파커 감독에 의해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졌는데, 영화 <The Wall>은 음반 <The Wall>의 주요한 컨셉을 전쟁에서 아버지를 잃은 주인공 ‘핑크’의 과거와 현재, 현실과 환상 그리고 실사영상과 애니메이션의 교차 편집 등 실험적이고 충격적인 영상으로 표현하여 수많은 록음악 팬들과 영화 매니아들의 뇌리 속에 잊지 못할 강렬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영화 <The Wall>은 배우들의 대사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음반에 수록된 곡의 순서대로 전개되는데, 자유로운 상상을 억압하는 획일적 교육과 이를 반대하는 학생들의 데모, 정육점 고기 분쇄기로 쑤셔 넣어지는 학생들의 모습, 전쟁터로 나가는 힘없는 사람들과 반전 시위대에 가해지는 경찰들의 폭력, 외부와 단절된 ‘핑크’의 의식과 자학적인 행동, 환상 속에서 파시스트 부대의 우두머리가 되는 ‘핑크’의 섬뜩한 모습 등 파격적이면서도 정교하게 짜여진 영상기호로 전체주의와 개인소외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또한 주인공 ‘핑크’의 성년시절을 연기한 가수 밥 겔도프는 이디오피아 난민을 돕기 위한 프로젝트 그룹 ‘밴드 에이드’를 조직하여 다양한 음악활동을 하였는데, 이로 인해 그는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하였다.


특히 영화 <The Wall>에서 제랄드 스카페(Gerald Scarfe)가 1975년부터 4년여 동안 디자인과 연출을 맡아 만든 4편의 뮤직 비디오 애니메이션은 실사영상을 훌쩍 뛰어 넘는 강렬하고 섬세한 영상으로 현대사회의 혼돈과 인간소외에 대해 근원적인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앨범 <The Wall>의 주제를 너무나도 선명하게 표현하고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가, 디자이너, 무대미술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제랄드 스카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헤라클레스>의 캐릭터 디자인과 미술을 맡아 작업한 바 있기도 하다.


가정과 학교를 상실한 소년 ‘핑크’에게 더욱 커다란 단절과 소외의 계기가 되는 전쟁의 공포를 표현한 <<Goodbye Blue Sky>, 꽃으로 은유화된 성행위 장면으로 시작해서 모든 것을 파괴하는 질주하는 벽과 현대 자본주의 소비사회의 단절감을 그린 <Empty Spaces>, 파시스트의 우두머리가 된 ‘핑크’의 정신적 분열과 공황을 ‘해머군단’(그 유명한!)을 통해 보여주는 <Waiting For The Worms>, 재판에 회부되어 유죄판결을 받는 소년 ‘핑크’를 상징하는 인형과 기괴한 이미지의 판사와 교사가 등장하여 한 편의 오페라를 보는 듯한 <The Trial> 등 영화 <The Wall>에 담겨있는 4편의 애니메이션은 연출자이자 아트 디렉터인 제랄드 스카페 특유의 미술적 왜곡과 과장, 그로테스크와 정교함이 잘 어우러져 있다. 그리고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이 4편의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시각적 기호들은 영화 <The Wall>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각종 포스터와 여러 가지 매체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음반 <The Wall>은 엄청난 규모의 벽을 실제로 쌓아서 무너뜨리는 공연으로 더욱 유명한데, 특히 팀이 해체되고 독일이 통일된 직후 로저 워터스(Roger Waters)를 주축으로 베를린 광장에서 공연된 <The Wall> 라이브는 록 음악 공연사상 가장 웅장하고 충격적인 무대로 기억되고 있다.


이 공연은 <The Wall - Live in Berlin>이라는 DVD 타이틀로 출시되어 있으며, 올해로 72세를 맞이하는 핑크 플로이드 출신의 로저 워터스는 여전히 왕성하게 <The Wall>의 공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빌보드 차트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전세계 콘서트 투어에서 ‘네번째’로 많은 수익(1600억원)을 올린 뮤지션이 바로 로저 워터스였으며, 매 공연마다 예외없이 영화 <The Wall>의 애니메이션들은 공연 무대와 거대한 ‘벽면’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오토마타공작소 미메시스TV